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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고덕중학교(교장 김미영)에서는 6월 14일 방과후 시간에 학습지원 대상학생들을 위한 기운업 프로그램으로 아가떡방 사장을 강사로 초청하여 과일찹쌀떡 만들기 체험을 했다.

3월 초 진단평가 결과와 교사들의 관찰 결과를 토대로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에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그동안 고덕중에서는 학습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학습의 기회를, 안경이 필요한 아이에게는 안경 지원을, 긴급 생활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하교 후 핸드폰에만 매달려 있는 학생에게는 미술그리기 도구나 1000 조각의 퍼즐 등을 주어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했다. 심리 정서 지원이 필요하면 외부기관과 연계해 심리 상담을 지원했으며, 신발이나 옷이 필요한 학생에게도 그 아이에게 맞는 지원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 학기 내내 디딤돌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들에게 그동안의 활동을 격려하고 활동 평가를 하기 위해 기획했다. 디딤돌 수업이란 자신에게 부족한 한 과목을 선택해 아침자율학습시간이나 점심시간, 방과후를 이용해 교사와 1:1, 혹은 1:2 매칭을 통해 부족한 과목을 보강하는 프로그램이다.

샤인머스켓, 딸기 등 과일을 찹쌀 반죽 속에 넣고, 돌돌 말아 둥근 모양이 되도록 모양을 잡으면 되는 간단한 활동이었지만, 만드는 내내 학생들 얼굴에선 웃음꽃이 피어났다.

자신이 만든 작품을 들고 남ㅇㅇ(3학년)양은 "제가 만든 이 과일찹쌀떡을 할머니에게 갖다 드릴 거예요. 제가 만들어서인지 더 먹기 아까워요. 좋아하실 할머니를 생각하니 기분도 좋아요."라고 말했다.

고덕중은 온채움, 두드림, 디딤돌 등 충남교육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기초학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작은 성공의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제 삶의 주인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