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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고등학교(교장 이기향)는 특성화계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충무 인품 인증제를 진행했다. 충무인품인증제란 삽교고등학교 사무행정과에 속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활동으로 외부강사의 특강, 교외 캠프를 통한 다양한 진로교육, 이미지메이킹 등을 실시해 취업마인드를 함양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미래 직업인에게 필요한 가치인 덕(德;인성), 기(技;기술), 예(禮;예절)를 기르는 활동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사무행정과 학생들이 졸업 후 인문소양, 인문학적 상상력, 그리고 바른 인성을 겸비한 직장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함이다.

이번 충무인품인증제에서 사무행정과 학생들은 자신만의 콘셉트를 설정하고, 개인 작품을 제작하였다. 또한 학교에서 초청한 외부강사의 지도에 따라 목공 작업, 가죽 공예, 손바느질을 배우고 자신이 직접 작은 가구, 필통, 쿠션을 손수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 작품을 자신의 친구, 가족, 선생님들께 편지와 함께 선물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꼈다.

요즘의 사회 기사를 보면 인성이 결여되어 빚어지는 문제들이 많다. 이는 인성이 결여되어도 기술이 뛰어난 인재를 우선시하는 사회적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는것이 근본적인 문제라 볼 수 있다. 이를 바꾸는 것은 다소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선 교육현장에서 인성과 기술의 조화를 강조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작은 바람이 일어났을 때 이것이 한 사람을 바꾸고 지역을 바꾸고 사회와 국가의 변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삽교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충무인품인증제는 작은 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