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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중학교(교장 김미영)에서는 7월 8일(토) 10시 도서실에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수목조성을 위한 총동문회 의견 수렴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는 총동문회장님을 비롯하여 각 기수별 회장님,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 약 15명 정도가 참석하였다. 교장선생님께서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앞으로 지어질 학교의 조감도, 수목 식재 계획을 설명하였다. 그런 후 학교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학교의 수목을 둘러보았다.

본교는 2020년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지정받아 2년 6개월동안 사용자참여설계, 실시설계, 실무협상을 통해 쉼과 여유가 있는 공간, 아이들의 삶에서 시작하고 공간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약 50여년의 역사 속에서 동문들이 기증하신 기념비와 기념식수 등 학교를 아름답게 만들었던 수목을 둘러보고 새로이 조성되는 학교로 옮겨 갈 것이 무엇인지 선정하였다.

교훈탑, 교가비, 50주년 기념비 중에서 결국 교사비와 50주년 기념비를 가져가기도 하고,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이는 기념비는 깨끗하게 세척하고 다듬기로 하였다. 또한 학교 구석구석을 촬영해 동문들이 기억하는 학교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가 새롭게 건립되면 새 공간에 맞게 동문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멋진 교훈탑을 설립해 주겠노라는 의견도 주었다.

또 동문들의 마음을 담아 심은 기념 식수들은 동문들의 추억이 깃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장소에 옮겨 심어 그 뜻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새로운 교훈탑을 세울 장소를 미리 선점하고 학교 구석에 주민을 위해 개방되어 있는 운동기구도 새롭게 설치하고, 세운 지 30년이 넘어 낡아진 방음벽의 도색 문제도 관련 기관에 문의해 도색 가능 여부를 타진하기로 했다.

학교 공간의 혁신을 향한 새로운 출발은 변화를 꿈꾸는 각 개인의 바람을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소통, 그리고 협력의 여정이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되어 만든 학교 공간 속에서 아이들의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고, 상상력과 창의성의 화수분이 되기를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