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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 소통 공간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8) “여름_그 향기와 품격의 시간 만들기 ”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8) “여름_그 향기와 품격의 시간 만들기 ” 사진

“여름_그 향기와 품격의 시간 만들기 ”

  6월도 모두 지나가고 여름이 깊어가면서 세상의 만물은 한껏 우거져 갑니다. 나무는 나무대로 그 부피를 키워가고 풀은 풀대로 꽃의 뒷자리에 씨앗을 남깁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단독으로 살아가는 듯이 보이지만 서로 의지하고 때로는 서로 영역을 확보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삶의 치열한 현장을 보여주는 여름인 것이지요.
  소나무는 그 껍질을 수만 겹으로 만들면서 스스로의 향기와 기품을 찾아갑니다. 담쟁이덩굴도 허공을 더듬어 가다가 덩굴손을 내밀어 자기 생명의 방향을 결정해 갑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최선임을 압니다. 누군가 하나가 죽으면 자신도 죽는다는 것, 바로 공생의 묘미를 한껏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에서 그 향기와 품격만을 떼어내어 우리 삶의 본질로 삼아봅니다.

작성자 : 교육장_심장근 / 작성일 : 2017년 07월 03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7) “낚시_덤 보다는 내 몫만큼만”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7) “낚시_덤 보다는 내 몫만큼만” 사진

“낚시_덤 보다는 내 몫만큼만”

  낚시꾼들은 낚시를 할 때마다 월척을 꿈꿉니다. 작은 낚싯대와 작은 미끼를 가지고도 낚시꾼들은 자신의 낚시에 큰 물고기가 물리기를 기대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나, 자신의 능력, 더 나아가 낚시를 넣은 물의 양이나 크기를 뛰어넘는 큰 물고기를 꿈꿉니다. 꿈을 꾸는 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꿈을 깨고 빈 고기 바구니를 들여다보는 현실을 마주할 때 꿈은 현실의 적절한 바탕으로부터 비롯되어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고 합니다.
  낚싯대의 크기와 바늘의 크기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낚시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물고기를 잡을 것인지, 어디에서 잡을 것인지,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낚시 도구와 장소인지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능한 낚시꾼은 자신이 준비한 만큼의 결과만을 원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인지는 모두 다를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요행이나 준비한 것 이상으로 덤을 바라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작성자 : 교육장_심장근 / 작성일 : 2017년 06월 23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6) “본래 ‘좋은 마음의 밭’에_‘오늘’을 심고”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6) “본래 ‘좋은 마음의 밭’에_‘오늘’을 심고” 사진

“본래 ‘좋은 마음의 밭’에_‘오늘’을 심고”

  오랜 가뭄이 있었습니다. 애써 돋아난 씨앗의 싹들이 타들어가는 가뭄의 끝은 올해분 생명의 끈질긴 생명력의 승리이지만, 그 과정은 매우 어려운 고통의 인내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들 스스로 경험하고 그 경험으로부터 다시 우리 스스로를 세워가는 순수를 향한 순환 속에서 오늘은 그동안 보이지 않던 메꽃이 문득 보였습니다.
  문득 보였지만 이미 그곳에는 메꽃이 오게 된 근본적인 바탕이 있었습니다. 바로 메꽃의 뿌리입니다. 그곳에 메꽃의 뿌리가 없었다면 가뭄 끝의 단비가 아무리 땅속에 스며들었다고 해도 메꽃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콩 심은 곳에 콩난다는 당연한 진리는 우리 생활 속에서 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근본적으로 좋은 내 마음 밭에는 무엇을 심을 것인지요!

작성자 : 교육장_심장근 / 작성일 : 2017년 06월 19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5) “서로를 빛나게 하는 것은_내 빛남이 있기 때문”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5) “서로를 빛나게 하는 것은_내 빛남이 있기 때문” 사진

“서로를 빛나게 하는 것은_내 빛남이 있기 때문”

  이제 신록이 우거져 가는 6월입니다. 연두색에서 나뭇잎은 더욱 짙어지면서 세상의 어느 한 부분은 잎들의 무성함에 의해 감추어지기도 합니다. 감추어지는 것은 감추어지기 전에 세상을 향해 그 맑고 깨끗함을 연둣빛으로 이미 내보였습니다. 선명한 잎맥과 줄기는 그 나뭇잎을 통하여 햇빛을 가득 받아들이는 입구와 통로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들꽃들도 그렇습니다. 지난 겨울을 잘 보내고 이제 또 한 번의 아름다움을 위해 꽃이 되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기 뒷길이나 변두리에서 이름이 있건 없건 꽃은 꽃입니다. 혼자 피어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그들은 함께 피어서 하나의 집단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그 집단속에서도 하나하나는 더없이 빛납니다. 내가 맑게 빛나는 것은 바로 서로를 빛나게 하는 것, 그 빛남 속에서 이 6월도 지난 5월의 맑음을 바탕삼아 우리는 삶의 아름다움의 중심이 되어갑니다.

작성자 : 교육장_심장근 / 작성일 : 2017년 06월 12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4) “나뭇잎은_흔들릴 때 반짝인다”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4) “나뭇잎은_흔들릴 때 반짝인다” 사진

“나뭇잎은_흔들릴 때 반짝인다”

  나뭇잎도 세상을 가득 채우며 푸르러 갑니다. 뚜렷한 잎맥들을 드러내며 햇빛에 빛나는 동안 세상도 환해집니다. 나뭇잎 하나가 갖는 수많은 사물 중의 존재 의미는 그리 큰 것이 아니겠지만, 그 하나하나의 잎들이 모여서 한 그루의 나무가 되는 것을 보면 잎 하나의 존재감은 대단한 것이지요. 그 나뭇잎 하나가 고요하게 세상을 채우는 동안 바람도 불어옵니다.
  바람이 흔드는 나뭇잎들, 그 고요가 깨지고 때로는 나무로부터 떨어져 나가기도 하면서 나뭇잎들은 또 한 번 스스로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어떤 나뭇잎들은 혼자 소리를 내기도 하고 어떤 나뭇잎들은 옆의 나뭇잎과 몸을 부딪치며 더 큰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어떤 경우에도 더 크게 반짝입니다. 자신의 보이지 않던 뒷모습까지 모두 보여줍니다. 앞모습만큼 반짝이는 뒷모습의 나뭇잎들, 드러내도 부끄러울 것 없는 뒷모습이 있어서 세상은 나뭇잎 하나의 크기만큼 밝아집니다. 넓은 세상을 위한 이 계절의 저 수많은 나뭇잎들 아닌지요!

작성자 : 교육장_심장근 / 작성일 : 2017년 06월 04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3) “자신의 좋은 모양을 위한 힘_욕심 버리기”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3) “자신의 좋은 모양을 위한 힘_욕심 버리기” 사진

“자신의 좋은 모양을 위한 힘_욕심 버리기”

  5월 들판에 나가면 수많은 풀과 꽃들이 그 싱싱한 빛을 드러냅니다. 그가 가진 고유의 꽃을 피우기도 하고 어느 것은 벌써 씨앗을 여물게 하기도 합니다. 꽃이 있는 것은 어떤 형태든 씨앗이나 열매를 갖는데, 냉이도 그중의 하나가 되어 씨앗을 맺습니다. 수많은 하트 모양의 냉이 씨앗들이 5월 햇살에 빛납니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햇빛과 바람과 물은, 수많은 냉이 하나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곳에 씨앗을 만들었습니다. 그 때 냉이는 자기 몫의 햇빛과 바람과 물 이외에는 욕심 부리지 않았습니다. 넉넉하게 있는 것들을 제 씨앗의 크기를 만드는 정도만 사용한 것이지요. 그래서 씨앗은 제일 균형 잡힌 모양이 되어 다음 해의 들꽃 하나로 빛나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다시 약속하는 것이 아닌지요. 결국 자신의 좋은 모양을 위한 힘은 욕심을 버리는 일이 아닌지요!

작성자 : 교육장_심장근 / 작성일 : 2017년 05월 26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2) “좋은 날과 좋은 옷-좋은 날은 바로 오늘이어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2) “좋은 날과 좋은 옷-좋은 날은 바로 오늘이어야” 사진

“좋은 날과 좋은 옷-좋은 날은 바로 오늘이어야”

  우리집 큰 아이는 새 옷을 사주면 좋은 날 입겠다고 옷장에 잘 보관해 둡니다. 좋은 날이 있어도 더 좋은 날을 기다리다가 결국은 철지난 헌옷을 입곤 했습니다. 작은 아이는 새 옷을 사주면 그날로 옷을 입고 바로 그날을 좋은 날로 만들었습니다. 좋은 날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이어야 하는 것인데,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미래의 꿈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죽을 때까지 좋은 날을 내일의 일로 여긴다면 살아있는 동안에는 한 번도 좋은 날,좋은 옷을 입지 못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오늘 좋은 옷을 샀으면 바로 입어서 그날을 좋은 날로 만드는 것은 어떻겠는지요? 꽃은 내일 피기 위해 오늘 꽃봉오리를 닫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피어야 하는 꽃은 오늘 그 꽃봉오리를 활짝 열어 가장 아름다운 꽃의 날을 만듭니다. 오늘 좋은 날이 아니면 내일 좋은 날은 내 것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옷장 속의 좋은 옷을 오늘 입읍시다. 바바로 오늘이 가장 좋은 날입니다!

작성자 : 교육장_심장근 / 작성일 : 2017년 05월 19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1) “빛남과 어둠에 대하여-작아도 빛”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1) “빛남과 어둠에 대하여-작아도 빛” 사진

“빛남과 어둠에 대하여-작아도 빛”

  봄에는 봄 나름대로의 축제가 여기저기에서 벌어집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축제도 아름답지만 최선을 다하여 기획하고 진행하는 인위적 축제도 가슴 뛰게 만드는 일중의 하나입니다. 그 축제를 축제답게 만드는 일 중의 하나는 아마 불꽃놀이 일겁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각양각색의 모양과 색깔로 인하여 아이든 어른이든 불꽃놀이에는 열광합니다. 이번 봄에도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면서 그 불꽃들이 사라진 어두운 밤하늘을 보며 불꽃을 불꽃답게 하는 것은 저기 중심의 불꽃만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어둠은 불꽃의 바탕이 되어주었고, 작은 불꽃들은 작은 불꽃으로 그 자리에 있어서 전체의 불꽃을 만들었습니다. 작아도 빛이 되어 밤하늘을 바라보는 우리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것이지요. 나도 지금, 현재의 자리에서 누군가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작은 불꽃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요!

작성자 : 교육장_심장근 / 작성일 : 2017년 05월 15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0) “많음과 적음에 대하여-많아도 귀한 것”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10) “많음과 적음에 대하여-많아도 귀한 것” 사진

“많음과 적음에 대하여-많아도 귀한 것”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연둣빛의 시간입니다. 겨우내 견디고 지켜온 잎눈들 속에서 처음으로 잎을 꺼내놓는 나무들의 보람이 비로소 빛나는 시간입니다. 수많은 잎들 중의 하나인데 그게 뭐 그리 대단하겠느냐고 한다면, 나도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인데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냐고 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수가 적어서 귀한 것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 수가 많아도 여전히 귀한 것도 또한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소멸의 그 뒷모습 속에서 또 하나의 생성을 보는 이 봄의 연둣빛은 오래도록 보아도 질리지 않고 함께 보면 더 좋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레에 많을수록 좋은 연둣빛입니다. 함께 사는 좋은 사람이 우리 둘레에 많을수록 좋은 우리들의 삶처럼요!

작성자 : 교육장_심장근 / 작성일 : 2017년 05월 04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9) “드러냄에 대하여-잘 어울리며”

소통과 공감을 위한 이번주 이야기(9) “드러냄에 대하여-잘 어울리며” 사진

“드러냄에 대하여-잘 어울리며”

  유채꽃이 한창인 계절, 유채꽃밭은 그저 노랑의 물결입니다. 한 포기 한 포기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노랑 물결을 보노라면 그 안에는 전체만 있고 개인은 없는 듯싶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한 포기 한 포기가 모여서 이룬 집단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유채꽃을 들여다봅니다. 한 포기의 유채가 갖는 독립성이 그곳에 있습니다. 그의 색과 유채꽃이라는 이름과 향기를 온전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드러냄이 있어야 비로소 유채꽃밭인 것이지요. 옆의 유채와 잘 어울리면서 자신을 지키고 있는 유채꽃밭의 유채들, 개인이지만 전체이며, 전체이지만 당당한 개인인 것이지요.

작성자 : 교육장_심장근 / 작성일 : 2017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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